한국원자력연구소가 원자력 종주국에 관련 기술을 역수출하기 시작했다.

원자력연구소는 캐나다로 부터 중수로 중성자 잡음신호 분석기술에 대한 6만 달러 규모의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미국, 프랑스와 저농축 박판 제조기술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또 원자로의 안전 운영에 필수적인 노심해석코드인 마스터(MASTER) 코드를 개발, 노르웨이 IFE에 3년간 임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 검사장비 업체인 제텍(ZETEC)사와는 신형 와전류 탐상 탐촉자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원자력 관련 기술분야의 이같은 수출 활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원자력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또 수출 대상국이 원자력 분야의 종주국인 미국이나 프랑스, 캐나다 등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국제위상이 이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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