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공업사등 판매업자와 결탁

▲ 최근 충주지역에 유사휘발유 판매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이들 업자들의 대담한 광고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충주지역에 톨루엔과 솔벤트 등을 이용한 유사휘발유 판매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판매업자들의 유통 형태는 더욱 지능화, 유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31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충주지역 아파트 등 다세대 주차장을 중심으로 유사 휘발유 판매를 광고하는 명함판 전단지가 지속적으로 나붙고 있다.

이들 광고물에는 리터당 최저 800원 대로 연비가 우수하다는 광고뿐 아니라 정부로부터 특허를 출원했다는 내용까지 과감히 게재돼 있다.

판매업자들은 전단지 광고를 통해 운전자들이 전화로 주문할 경우 24시간 현장으로 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형태도 더욱 지능화 돼 일부 업자들의 경우 페인트가게로 위장한 뒤 가짜 휘발유를 대담하게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들 위장 페인트가게는 이름만 페인트판매라고 돼 있을 뿐 매장내 대부분은 톨루엔과 솔벤트로 가득해 한눈에 위장가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실정이다.

또 자동차 카 센터와 공업사 등과 판매업자들이 결탁, 일부 자동차 수리점 업주의 경우 운전자들에게 유사휘발유 사용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판매업자들은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 단골 손님을 중심으로 제품 유통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민 박모(55·충주시 교현동)씨는 이와 관련,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폭등하는 상황에서 가짜휘발유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면서 "무조건적인 단속보다는 유가폭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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