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안정도모 대형평형도 시행검토

판교에 이어 아산신도시의 아파트도 대형 평형까지 주공이 사업을 시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산신도시에 공급될 아파트 모두가 주공아파트로 구성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판교신도시와 더불어 아산신도시도 대형아파트를 주공이 시행하고 턴키(일괄수주방식)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주공이 대형아파트에 대한 시행권을 확보할 경우, 4942 세대(임대 1690세대, 분양 3861세대)에 달하는 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 내의 모든 아파트는 주공 브랜드로 공급된다.

하지만 주공은 아직 아산신도시에서의 대형 평형 아파트 사업 시행여부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로, 판교신도시의 결정을 지켜본 뒤 사업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주공이 판교와 아산신도시에서 대형 평형 아파트 사업을 시행하려는 것은 정부와 여당이 아파트 가격 안정을 위해 주공의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건설사에 아파트부지를 매각해 사업을 벌일 경우, 채권입찰제 적용에 따라 지가가 크게 상승하고 더불어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해 주변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시각이다.

아산신도시에는 모두 11개의 공동주택용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중 3개 블록은 연립주택용지, 나머지 8개 블록은 아파트용지로 배정돼 있다.

3개 블록에 들어설 연립은 모두 609세대에 그쳐 대형평형 아파트 시행권을 주공이 독점할 경우, 민간건설사가 시행권을 갖게 될 공동주택은 전체의 10%를 갓 넘는 수준에 머물게 된다.

한편 주공이 아산신도시의 모든 아파트 사업 시행권을 갖게 될 경우, 2년 후로 예상되는 대전서남부권의 아파트 분양도 주공에 의해 단독 시행될 확률이 높아져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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