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회 상임위원장단 입장 정리안돼 … 오늘 의원간담회 관심

청주·청원 통합 일정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29일 열린 청원군의회 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서도 명확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번 주 내 주민투표에 따른 군의회 의견 제시가 불투명하다.

청원군의회는 이날 상임위원장 간담회를 열어 30일 오전 10시30분 청주·청원 통합여부 조사결과 홍보 특위(이하 홍보특위)를 열어 중앙선관위 질의 내용과 통합추진 일정 등을 검토한 후 오후 2시 의원 간담회를 열어 임시회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집행부가 내년 3월27일 통합시 출범을 전제로 한 주민투표 마지노선 등 통합추진 일정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행자부, 국회, 법제처 등을 방문해 통합 추진 일정을 정확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30일 의원간담회에서 임시회 개최를 언제로 정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임위원장들은 변장섭 의장이 제출한 사직서 처리에 대해서도 의원 간담회에서 의견을 들어본 후 부의장의 접수 결재를 거쳐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의장 사직 처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토론을 거치지 않고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무기명 투표로 참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청원군의회는 중안선관위에 ▲홍보 특위에서 홍보용 팸플릿 제작과 읍·면순회 간담회 개최 여부 ▲특위활동 경비 의회예산 집행 가능 여부 ▲의회사무과 직원이 어느정도까지 주민투표운동에 관여할 수 있는지 ▲주민투표와 관련된 군의회 의견을 반드시 들어야 하는 지 ▲통합시청과 청원구청 건립과 관련한 대형 홍보용 벽보 주민투표법 등 저촉여부 등을 질의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홍보특위 조방형 위원장은 "현재로선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시 출범을 위한 일정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30일 홍보특위에서 행자부, 국회 방문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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