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치과상식]송용범 원장

방학이 끝나기 전 자녀 치아 관리를 위해 어린이들 데리고 치과에 방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처음 치과에 온 어린이 대부분은 치과에 대한 공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경우 치료가 쉽지 않다.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치과에 가기 전에 치과 공포를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통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는 진정요법(수면요법)을 사용해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아치과 치료는 일반 소아과 치료 등과 달라 치료시간이 길고 날카로운 기구를 사용하므로 통상 어른들보다 치료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만 3세가 넘어가면 어느 정도 대화가 이루어 지고 이때부터는 대화를 통한 방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개 만 4세 이전에 일반적 방법으로 치료가 힘들거나 힘들 것으로 예상되면 다음의 3가지 방법이 있다.

▲물리적인 속박

기구 등으로 아이들의 움직임을 통제하거나 보호자가 아이를 잡아주는 것이다.

물론 아이는 아주 싫어하므로 하루에 1∼2개정도의 치료를 가능한 짧게 하게 되고, 치료할 것이 많으면 여러번 치과에 내원해야한다.

▲진정요법(수면치료)

치료할 것이 많은 경우 그냥 묶어놓고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나쁜 경험으로 남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수면치료도 권장되고 있다.

이것을 전신마취와 혼동하는 환자 및 부모들이 많은데 전신마취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통증을 느끼지도 않지만 수면치료는 단순한 진정이나 약한 정도의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종종 깨기도 하고, 잠시 울 때도 있으며 움직일 때도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전신마취정도의 위험성을 지니지는 않는다.

하루에 많은 양의 치료가 가능하고 대개 1∼2번 정도의 내원으로 치료가 종료되므로 아이는 훨씬 더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약이 개인차가 있듯이 어떤 아이의 경우 원하는 만큼의 수면효과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전신마취

환자의 여러 가지 전신상태로 인해 한번에 치료를 끝내야하거나 수면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등은 어쩔수 없이 전신마취로 치료를 하게 되지만 어린이들에게 그다지 권장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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