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생극면 산야초 체험 성료

시골 주민들이 맛과 멋, 즐거움을 내세우며 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아이템을 내고 기획 단계부터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내기까지 모든 준비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발로 뛰며 산야초 체험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성군 생극면 병암리와 방축리 마을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산야초 체험행사가 22일 현지 마을 일원에서 박수광 음성군수와 이준구 군의원 음성·진천로타리클럽 농촌체험단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병암리 마을 정각 준공식, 백중놀이, 천연염색체험, 옛주막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병암리 정각(亭閣) 준공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수레의 산 산야초 체험행사에도 함께 참여해 옛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백중놀이에는 둥그먹·종다리·맷방석·삼태기·짚신 등 볏짚공예전시 및 만들기 재현행사를 비롯해 계란 10개를 한 꾸러미로 볏짚으로 엮은 계란꾸러미 만들기, 새끼줄 꼬기 등 과거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였다.

또한 천연염색체험은 홍화꽃·복숭아·황토·밤송이 등을 이용한 형형색색의 실크스카프 천연염색 시범이 실시돼 참여자들의 흥미를 더해 주었다.

산야초 채취프로그램에는 방축리지도자들이 농촌체험단과 함께 수레의 산을 찾아 참마·민들레·칡꽃·개머루·헛개나무·산뽕잎·개복숭아·산초열매·북나무 등 수레의 산에서 나는 산야초를 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검정콩을 맷돌에 갈아 큰 가마솥에 넣고 장작으로 불을 지펴 만드는 수레의 산 검정콩 손두부를 재연했으며 산야초 솔잎·칡꽃 동동주, 산야초 전 만들기, 감가 숯불구이 시식 주부 위주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돼 산야초 체험행사는 맛·멋·즐거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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