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송산리 테마관광마을 조성안 도출

증평군 군정연구 동아리인 청개구리팀과 송산리 발전추진위원이 함께 만든 '테마와 함께 미래로 가는 길목마을'에 대한 주민사업 설명회가 지난 21일 오전 11시 송산1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유명호 증평군수와 박인석 군의회 부의장 및 200여명의 직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소득증대, 발전가능성 제고를 위하여 마을의 고유 브랜드 찾기, 전통문화 축제 추진, 전통문화 모음집 발간, 마을 역사관 건립 등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그동안 청개구리팀과 송산리 발전추진위원회가 뜻을 같이 해 '농촌테마관광마을 조성'이라는 주제로 송산리 마을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 끝에 도출된 결과로 행정기관 주도형이 아닌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10월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더이상 농촌문제는 정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으며 농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노력을 할 때라고 판단한 청개구리 팀은 송산리마을을 찾아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의했고 이에, 송산리 이장으로 조직된 송산리발전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마을발전 10년 계획서를 발간하게 됐다.

그동안 청개구리팀은 주민들과 함께 각종 자료를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국내 선진마을 20개소를 견학하는 한편, 마을 보유 자원을 조사 평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다.

특히 마을주민들은 그동안 푼푼히 적립해온 마을기금으로 전 주민이 선진마을을 견학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청개구리팀 회원들도 사비를 들여 200여만원 상당의 계획서를 발간하고 마을발전기금 50만원을 마련해 마을에 전달, 발표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번 계획서 발간은 모든 문제를 군에서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주민의식에서 벗어나 관과 민이 함께 협력해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설명회가 끝난 후 마을주민들은 국수를 나누어 먹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행정기관이 이제는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생각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개구리팀과 송산리발전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제시된 발전방안들을 하나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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