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협등 금융기관장·내년 지방선거…

보은군내 각종 금융기관장 선출 및 내년도 지방 동시선거 등 향후 10개월 사이에 보은지역에서 치러야 할 선거가 6개나 집중돼 있어 자칫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분열과 후유증이 우려된다.

특히 내년 5월 31일 치러질 지방 동시선거는 지방의원 유급화 확정 이후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 후보자들이 늘어나 역대 어느 선거보다 후유증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더욱이 보은지역에서는 이달 31일 치러질 보은군산림조합장 선거를 비롯 수한농협조합장, 보은축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10월이나 11월경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삼승·마로·탄부농협이 계획대로 합병에 성공 할 경우 통합 농협의 새 조합장을 내년 초에 선출해야 하는데다 보은신협까지 내년 초에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지방 동시선거 및 금융기관장 선출은 보은군 산림조합장의 경우 대의원 간선제에 의한 선출방식을 택하고 있어 후유증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선거의 경우 조합원에 의한 직선제로 실시돼 반목과 갈등이 염려되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군내에서 치러질 각종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 후보자들이 벌써부터 난립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조합장, 이사장 선거 등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 대표자 선출이 계속 이어져 그 어느 때 보다도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선거에 앞서 후보자들간 선의의 경쟁과 선거 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은 물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성숙된 선거문화 정착이 요원하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작은 선거에도 후유증이 남는 법인데 큰 선거가 지역에 집중돼 있어 주민 화합에 균열이 생기지 않을런지 우려된다"며"당선자나 낙선자나 모두 상대를 존중하고, 선거는 선거로 끝내는 의식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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