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피서철 맞아 하루 1500여명 관람

▲ 지난 95년 9월 개관한 보령석탄박물관이 해가 갈수록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높이고 있다.
1970∼1980년대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령시 석탄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습체험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보령시에 따르면 여름 피서철 관광객 증가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20일까지 모두 15만 2300여명의 관람객이 보령 석탄박물관을 찾았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석탄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7만 84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여명 가량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157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5년 개관한 석탄박물관의 지속적인 관람객 증가는 광물 표본류(화석류) 349점을 비롯한 측량, 탐사, 시추장비 등 모두 3850여점과 석탄의 생성과정, 굴진, 채탄, 이용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세히 전시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체험학습의 장으로 인기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여름방학과 피서철을 맞아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성주산 자연휴양림 등 피서지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돌아가는 길에 이 곳을 연계관광지로 들르면서 더욱 두드러진 증가추세를 보였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한편 보령시는 올해 1억 7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 전시장 증축과 소방안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사진유물 설명, 라벨제작, 야외 전시장 부식방지 도색 등 시설을 보강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유익한 관람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마음껏 이용하도록 박물관 홈페이지(www.1stcoal.go.kr) 구축을 완료했다"며 "석탄에 관한 유물의 지식정보 DB구축 등 현장보존 및 재현으로 후손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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