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육성계획 발표

대덕R&D특구 거점개발을 포함한 상업화, 국제화 등 종합계획이 발표되면서 특구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덕특구를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키 위해서는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사업화와 벤처생태계 및 국제화 여건 조성 등과 관련한 갖가지 미비점과 막대한 예산 확보 등 풀어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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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3000억 전용펀드 조성추진
? 첨단기업 세제면제·외국인 전용단지도
? 취약부분 해결·막대한 예산확보 '숙제'

과기부가 발표한 대덕R&D특구 종합육성계획안에 따르면 이에 입주하는 첨단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12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특구전용 벤처투자펀드가 조성된다.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으로 선도기업군 육성과 신기술 테스트 베드를 운영하고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를 면제해 주며 2009년 1000억원, 2012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특구내 벤처금융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소기업청과 산업은행, 해외투자펀드 등 국내외의 다양한 투자펀드 유치 계획도 세워놓은 상태다.

또 연구성과 사업화 촉진 방안으로 정부출연 연구소 자회사 설립을 촉진하고 정례적 기술마트를 개최하는 등 연구성과 홍보와 기술이전을 촉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구의 목표인 기술사업화를 위해 산·학·연의 연계 활성화가 필요한 만큼 ▲대덕 커넥트 프로그램 ▲연구자 및 기업가와의 만남 ▲사업화 종목 및 자금유치 가능성 등에 대한 기술 컨퍼런스도 개최키로 했다.

또 국제화 정책으로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 조성을 비롯 학교 등 외국인 주거단지를 별도로 마련하고 단기 체류자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종합계획에 따를 경우 오는 2010년까지 대덕특구에 소요되는 예산은 ▲연구성과 사업화 1422억 ▲벤처생태계 조성 4445억원 ▲글로벌 환경 구축 1904억원 ▲ 특구성과 확산 56억원 등 모두 7827억원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이는 다분히 산술적 계산으로 사업 추진에 따른 추가 예산은 필연적 발생요소며 이의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과 민간부분의 적극적 투자를 이끌어 낼 방안은 미약하다.

또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 출연연의 자회사 설립과 연구성과 실용화 등을 위한 체질개선, 기업 지원과 관련한 인프라 확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특히 대덕단지의 풍부한 연구역량 등에도 불구하고 첨단 외국기업이나 외국 R&D센터(현재 기업 0, R&D센터 3) 유치실적이 극히 저조, 대덕특구의 글로벌화를 위한 이의 유치가 절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덕단지 산학연 관계자들은 "종합계획 발표로 특구의 성공적 육성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며 "다만 향후 추진에 있어 사업화와 국제화에 필요한 미비점 보완과 충분한 예산확보가 요구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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