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탱크 석유비축 기지가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에 들어섰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에서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심대평 충남도지사, 문석호 국회의원(서산·태안)을 비롯해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및 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 에너지 확보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제3차 정부석유비축 지상탱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서산기지는 지난 1999년 공사착공 후 7년 간 연인원 77만명과 2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24기 탱크에 1460만 배럴을 저장(국내 수입량 기준 11일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축시설을 갖췄다. 또 이보다 앞서 동해(110만 배럴), 여수(250만 배럴), 거제(250만 배럴)기지 등 제3차 정부석유비축 지상탱크 계획에 따라 총 2070만 배럴의 비축능력을 확충했다.

이로써 정부가 2차례의 오일쇼크 이후 석유 대응능력을 갖추고자 지난 1980년부터 계획한 석유비축 시설은 2007년 여수(1650만 배럴), 거제(500만 배럴), 울산(650만 배럴)기지 등 3개 지하탱크 기지와 지상탱크인 평택(180만 배럴)기지 등 제3차 정부 석유비축 계획이 완료되면 총 1억 4600만 배럴을 비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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