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바살협 회원 50여명, 민간단체 첫 현장집회

▲ ["군산 방폐장 반대"] 서천군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들이 18일 군산 비응도에서 핵폐기장 유치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서천=채원상 기자
방폐장 유치 반대에 대한 외침이 군산시 비응도 현지에서 울려퍼졌다.

(사)바르게살기운동 서천군협의회는 18일 오후 1시 서천지역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군산시 방폐장 예정지인 비응도를 찾아 현지상황을 들러보고 방폐장 유치 반대 집회를 가졌다.

서천 바살협 회원 50여명은 이날 서천 홍원항을 출발, 뱃길을 따라 비응도에 도착해 1시간 남짓 현장을 둘러보고 방폐장 예정부지로써 입지여건을 살피는 한편 방폐장이 가져올 피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웃 지자체와의 협의가 결여된 방폐장 유치는 훗날 더 큰 화를 부를 것"이라며 "군산시와 군산시의회의 방폐장 유치 결정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특히 서천 바살협 박영조(충남도의원) 회장은 "서천과 군산의 지역갈등은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만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부가 나서 핵 폐기물 정책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늑장대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충남도와 충남도의회도 해법 마련을 위해 방폐장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는 29일 예정된 도의회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방폐장 문제에 대한 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 방폐장대책단도 이날 장항읍사무소에서 방폐장 현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주민의 반응을 살피는 한편 비응도 현장을 둘러봤다.
?/서천=노왕철·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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