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화물기지 통과·행정도시 우회 유력… 내주 확정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결정에 따른 오송~익산간 노선이 빠르면 내주께 확정될 것으로 보여 충청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오송분기역 결정 이후 행정중심 복합도시 연계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간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조만간 통과노선 및 관련 사업비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화되고 있는 행정도시 노선의 경우 충북 청원군 부용면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원에 각각 8만 3000평 규모로 조성될 중부내륙화물기지를 통과하거나 우측으로 약간 비껴 행정도시를 우회하는 방안에 대해 기술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부내륙화물기지 통과 또는 우측 우회노선이 설치될 경우 오송분기역~익산 구간의 건설 사업비는 800억~150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또 고속철도의 계룡산 인근통과에 따른 환경파괴 우려와 관련해 해당노선의 최소곡선 반경으로 조사된 5㎞를 약간 줄이고 이 구간을 통과할때 고속철 속도를 줄일 경우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이 노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럴 경우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충남도산림박물관 남동쪽 청벽산에서 계룡면 구암리, 계룡저수지 북서쪽 계룡면 봉명리 등을 지나면서 계룡산국립공원으로부터 600여m 벗어나 철도를 건설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과 중부내륙화물기지를 연결하는 한편 계룡산 국립공원 구역에서 멀어진 노선을 결정할 경우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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