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역촌리 주민 "생활불편·예산낭비 우려"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주민들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수관거 정비사업과 병행해 상수도관 교체공사를 실시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간이상수도관이 노후되어 수년 안에 교체공사를 실시해야 함에도 상하수도관 설치 공사를 병행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도로를 파헤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예산절감 차원에서 하수관거 및 상수도관 설치 공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아산시 송악면 역촌1리 간이상수도는 지난 95년 설치되어 197세대 493명의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수도관이 노후되고 불량해 원활한 급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산시가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호를 위해 상류인 송악면 소재지 및 외암리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오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총 사업비 32억 4000여만원을 투입, 송악면 역촌·외암·강당리 일원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등을 총 연장 7.1㎞, 폭 250∼400㎜의 오수관거 연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역촌리 주민들은 하수관거 설치사업을 위해 도로를 파헤친 후 또다시 상수도관 설치공사를 할 경우 예산낭비는 물론 주민생활에 불편을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병행 실시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면 상수도관 설치공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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