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조성근씨 연구거듭 여름철 양질재배 성공

▲ 친환경 느타리 버섯재배로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석사출신 조성근씨가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자신의 농장에서 버섯을 손질하고있다.

느타리 버섯 생산량 증가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틈새시장을 노리며 부농의 꿈을 실천하는 농가가 있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에서 '조나팜 좋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성근(38·사진)씨이다.

조씨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이스라엘에서 환경농업분야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농과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하던 중 물 맑고 공기 좋은 지금의 대원리로 지난 99년 귀농해 느타리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조씨는 30평 규모 6동 180평의 버섯사에 저온저장고, 탈면기, 열처리기, 파쇄기, 가습기 등을 보유하고 여름철에는 수막재배 시설을 이용하여 40여평 정도의 여름버섯 재배를 실시해왔으나 고온으로 인하여 좋은 품질을 생산하지 못해왔다.

그러나 조씨는 2005년도 여름버섯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여름철 온도를 내려주는 이동식 냉동기2대와 건조를 방지할 수 있는 초음파 가습기 2대를 설치한 뒤 본격적인 여름재배를 시작했다.

이어 조씨는 환경 친화적이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웰빙 버섯을 생산하면서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으로부터 느타리버섯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로 인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전자상거래를 통해 500g의 버섯을 22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조씨는 년간 10t의 버섯을 생산해 44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조씨는 "버섯류는 기능성에 관련된 성분으로 단백질, 당류, 유기산, 비타민, 지방성분 등이 많아 세균, 곰팡이 등과 내부에 존재하는 암세포 등에 생체 방어작용을 한다"며 "소비자 기호에 알맞은 제품을 생산해농가소득을 올리는데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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