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에 5개항 공개질의서 제출

대한항공이 건교부에 터키 이스탄불의 정기항공 노선 운수권의 조속한 배분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99년 4월 아시아나항공의 터키 노선 폐지 이후 지난 2003년 10월 정부로 귀속된 터키 노선 운수권에 대해 대한항공이 지난 2년 동안 6차례에 걸쳐 건교부에 배분 요청을 했음에도 뚜렷한 이유없이 배분을 보류하자 이와 관련한 공개 질의서를 지난 16일 건교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이 건교부에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항공회담 결과 실패한 지정항공사 복수제가 실현될 때까지 노선 배분을 하지 않을 것인지 ▲공문만 보내오면 언제든지 지정 항공사 변경이 가능하다는 터키 정부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지정 항공사 변경을 안하는 이유 등 5개항을 질의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03년10월 아시아나항공이 터키 노선 운수권을 실효함에 따라 같은해 11월 터키 운수권 배분을 신청했으나 이라크 전쟁 및 터키 폭탄테러로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건교부는 터키 노선을 배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건교부가 아시아나항공이 코드쉐어를 통해 터키항공의 좌석을 빌려 영업하도록 내버려 둬 한국 여행객의 안전을 이유로 노선배분을 하지 않는 것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며 터키 이스탄불의 정기항공 운수권 배분을 촉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터키 국빈 방문시 우리 국적기 취항 건의에 대해 항공사가 준비돼 있으면 정부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만큼 정부는 조속히 티키노선의 정기노선 운수권을 배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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