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신도시 복합단지내 매장건립키로
? 기존 유통업체 대응책 마련등 초긴장

현대백화점이 아산신도시 복합단지 내에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뒤 천안지역 유통업체들이 벌써부터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복합단지 개발업체로 선정된 SK컨소시엄과 해당부지에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을 건립키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현대의 1호 할인점이 될 아산신도시 할인점(연면적 1만 4000평)은 오는 2008년 완공 목표로 내년 3월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또 백화점(연면적 2만 4000평)은 2010년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아산신도시 현대백화점은 부지면적이 8040평에 달해 중부권 최대 규모로 신축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6개)·경기(1개)·영남(3개)·호남(1개) 등에 걸쳐 점포를 확보하고 있어 백화점 업계 빅3로 분류되는 현대백화점이 아산신도시에 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천안과 아산지역 기존 대형 유통점들이 긴장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특히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은 오는 2010년 2월 점포 임차계약 만료시점을 앞두고 재계약을 할 것인지 천안지역에서 철수할 것인지에 대한 저울질을 시작하는 등 극도의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천안점의 경우 매장이 협소하고 건물이 노후돼 신축될 현대백화점과의 정면 맞대결을 펼칠 경우,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천안 향토기업인 야우리백화점은 현대와 기본 컨셉이 다르다는 점을 앞세워 의연함을 보이고 있지만 내심 파장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며 대안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천안과 아산에 즐비한 대형할인점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고, 멀리는 평택과 안성, 오산 등 경기권 입점업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갤러리아와 팀을 꾸린 포스코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입찰에서 탈락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상업용지를 확보해 매장면적을 늘리지 않는 한 향후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 박성현 기자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