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작년 72억 수입 올 56억원 그쳐

당진군 지방세의 효자세원으로 각광받던 담배소비세가 해마다 줄어 들어 앞으로 새로운 세원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담배소비세는 그동안 '내 고장 담배 사 피우기' 등으로 100억원대에 육박하는 등 지방세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 상반기 수입은 27억 239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8억 2595만원보다도 밑돌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담배소비세 총 수입은 71억 9938만원이었지만 올해는 그나마 15억원이 적은 56억원을 목표로 세워 놓고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원인은 당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난해 말 담배값 500원이 일제히 오른 데다 공공기관 금연구역 확대 시행으로 흡연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등 금연 열풍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연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소비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세원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담배값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현행 345원에서 558원으로 올리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심의·의결, 오는 10월부터 담배값이 추가로 갑당 5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여 애연가들의 금연 열풍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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