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김승기 대전선병원 관절센터 소장

일반적으로 여름철보다 겨울철이 운동하기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여름철이 겨울철보다 운동하기 더 힘들다.

이는 더운날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엔 땀이 많이 나는 반면 증발은 빨리 이뤄지지 않아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은 피부의 광범위한 부위에 혈액을 공급해 발한 기능을 촉진시키려 하며, 이에 따라 겨울철보다 여름철의 경우 체력 소진이 더욱 빨리 온다.

따라서 여름철 운동시에는 철저한 준비 운동과 체력 유지가 필수적이며, 운동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기초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운동복은 흰색 계통의 헐렁한 면 소재가 적당하다. 흰색은 빛 반사율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운동복 크기는 헐렁한 것을 입어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으며, 가능하면 셔츠를 반바지 밖으로 내놓고 가끔씩 털어 주는 것이 좋다.

운동에 적당한 시간은 일몰 후가 제격이며, 체액 소실을 측정하기 위해 운동 전후에 체중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 후 체중이 약 2% 이상 줄었다면 탈수증상이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후가 좋은 계절에 운동할 때보다 여름철에 운동할 때 쉽게 지치기 때문에 30분 운동에 10분 정도 휴식을 갖도록 하며 운동 강도는 높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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