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발 먹자마자 힘 불끈"

▲ /사진=김대환 기자
"소백산 기슭에서 각종 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로 지친 여름의 원기를 회복 하세요."

중앙고속도로 단양 인터체인지에서 읍내 방향으로 300m 전방에 자리한 갈매기식당(충북 단양군 대강면 당동리)의 강춘자 사장은 17년째 염소 음식 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충청도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새롭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염소고기 요리와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집에서 최고로 자랑하는 요리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흑염소 한방마늘탕'이다.

황토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되는 단양 육쪽마늘의 향긋한 향이 고기에 배어 자극이 없는데다 몸에 좋은 엄나무, 송이버섯, 녹각, 황기, 구기자, 대추, 인삼, 밤 등 10여가지 산약초로 함께 우려낸 국물의 맛은 말 그대로 끝내준다.

한번 입에 대면 쫄깃쫄깃한 맛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흑염소 수육도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 가격도 4인 기준으로 1만 5000원(수육)에서 2만 5000원대(한방마늘탕)로 비교적 저렴.

여성들이 처음 먹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곳엔 남성보다 여성 손님이 더 많다.

수육의 경우 삶은 사과를 넣어 만든 집된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육질의 쫄깃한 맛과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인정 많은 강 사장의 손끝맛이 그대로 베어있는 흑염소 '한방 마늘갈비찜'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해 허약체질 개선과 기력 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문의 043)422-7378

/글=박희애·단양 박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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