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발 먹자마자 힘 불끈"
중앙고속도로 단양 인터체인지에서 읍내 방향으로 300m 전방에 자리한 갈매기식당(충북 단양군 대강면 당동리)의 강춘자 사장은 17년째 염소 음식 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충청도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새롭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염소고기 요리와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집에서 최고로 자랑하는 요리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흑염소 한방마늘탕'이다.
황토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되는 단양 육쪽마늘의 향긋한 향이 고기에 배어 자극이 없는데다 몸에 좋은 엄나무, 송이버섯, 녹각, 황기, 구기자, 대추, 인삼, 밤 등 10여가지 산약초로 함께 우려낸 국물의 맛은 말 그대로 끝내준다.
한번 입에 대면 쫄깃쫄깃한 맛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흑염소 수육도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리. 가격도 4인 기준으로 1만 5000원(수육)에서 2만 5000원대(한방마늘탕)로 비교적 저렴.
여성들이 처음 먹기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곳엔 남성보다 여성 손님이 더 많다.
수육의 경우 삶은 사과를 넣어 만든 집된장 소스에 찍어먹으면 육질의 쫄깃한 맛과 상큼함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인정 많은 강 사장의 손끝맛이 그대로 베어있는 흑염소 '한방 마늘갈비찜'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해 허약체질 개선과 기력 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문의 043)422-7378
/글=박희애·단양 박장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