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 도시가스 공급협약 서울만 체결

??? 청주도시가스, 수익성 이유 분담공급 거부
??? 산자부는 수수방관 '팔짱' … 협약 서둘러야

정부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도시가스간 연료전쟁을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서울 강남권을 영업구역으로 하고 있는 대한도시가스(주)는 이달초 양 사업자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 사업자간 연료공급권을 놓고 벌이고 있는 마찰을 자제하고 난방은 지역난방, 취사용 연료는 도시가스가 공급하는 구역에 대해서는 지역난방측이 도시가스측에 시설설치비의 일부를 분담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럴 경우 난방용 연료를 공급하지 못하는 도시가스측이 취사용 연료까지 공급하지 않아 주민들이 입고 있는 피해를 없애는 한편 지역난방 확대에 따른 도시가스측의 수요감소 방지에 따른 대폭적인 요금인상 등 폐해를 시정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북 등 지방에서 빚어지고 있는 지역난방과 도시가스간 연료전쟁은 구체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를 통해 난방을 공급받게될 청주시 산남3지구와 사직주공 1단지, 사직주공 2·3단지의 경우 취사용 도시가스 공급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청주 도시가스측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취사용에 국한된 연료공급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 도시가스측은 나아가 지역난방 고시가 가능한 총 5000세대 및 60만㎡ 미만 지역의 경우 난방과 취사용 연료 모두를 도시가스에서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도시가스측은 "난방연료가 아닌 취사용 연료공급을 위한 거액의 설치비용을 들여 도시가스를 공급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지역난방과 도시가스간 이 같은 고질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산업자원부가 서둘러 지역난방과 도시가스간 업무협약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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