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대전시서구 약사회장

담배는 기호품으로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는 광해군 때 일본과 청국으로부터 들어와 양반 가정에서 시작해 서민들에게? 광범위하게 애용됐다.

1920년대 담배에 대한 해악이 알려지면서부터 흡연과 금연에 대한 논란이 일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대 사회에서 금연에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고 있다.

금연을 위해선 흡연자의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금연을 결심하는 강한 촉매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금연의 폐해는 재차 강조해도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에게 결코 나쁘지 않다.

뇌졸증을 비롯한 폐암, 간암 등 담배로서 기인한 심각한 질환들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접하게 하면서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장 친한 관계인 가족과 친구등 주변인들에게도 엄청나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흡연장소와 금연장소를 확실히 구분하고 흡연장소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법규를 엄정하게 지키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담배의 중독성이나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은 현재 약국에서 마약류로 관리되고 있는 향정신성 약물보다 더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향정신성 약들은 의사의 처방하에 약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얼마를 투여하는 지 정확하게 기록하고 이상이 있을 시는 마약에 관한 법률로 처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제적 부담에 대한 고려도 병행해야 한다.

올해 초 담배값이 500원 가량 오르자 흡연율이 급감했다는 통계가 있었으며 오는 9월 다시 500원 정도를 올린다고 한다.

이럴 경우 3000원 안팎의 담배가격이 형성된다.

3000원이면 식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격이며 매일 한 갑씩 담배를 피는 사람이 금연할 경우 약 1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처럼 금연을 하면 경제적으로도 적잖은 플러스 요인이 생긴다.

위에 열거한 이유든 혹 다른 이유든 금연에 대한 굳은 결심을 한 분들은 활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 금연에 성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흡연을 할 수 있는 상황은 피하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스트레스를 담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고 흡연자와의 만남을 자제하고 술을 마시는 모임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의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금연 보조제도 차선책으로 나쁘지 않다.

제일 오래된 방법으로 은단을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담배가 '당길 때' 은단을 섭취함으로써 흡연욕구를 충족시키는 임기응변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또 금연초 등 담배가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들어 흡연할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흡연으로 인한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으로 니코틴 껌, 니코틴 캔디, 니코틴 패치 등도 잘 활용하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

또 금연으로 인한 금단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도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고 한의원에서는 이침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위에 제시한 여러방법을 참고로 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선택해 금연에 성공,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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