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서각등 작품 131점 군에 기증
이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가을사랑', '감 익는 마을', 강자의 응시' 등 한국화 95점과 '나의 고향은 어머님 뱃속인데', '농업의 근원', '어머니' 등 서각 12점, '계심동욱', '어머니 참사랑' 등 서예 24점 등 모두 131점이다.
어린시절 청원군 문의면 괴곡리에서 생활한 이 화백은 "평소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나이가 들어 고향을 위해 뜻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초 고향에 개인미술관을 만들 생각도 있었으나 때마침 군에서 미술관을 건립해 아끼는 작품을 군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화백은 또 각 읍·면사무소 청사에 전시할 작품도 별도로 기증해 읍·면장에게 전달됐다.
군은 이 화백의 고마운 뜻을 기리기 위해 감사장 전달과 함께 흉상을 제막하고, 기증한 작품을 대청호 미술관 주요 소장품으로 관리하면서 수시로 전시해 일반인들이 관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서 이 화백과 친분이 있는 박상수·우희춘·강지주 화백이 한국화 작품 각각 1점씩을 대청호미술관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