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청 1116억원 투입 … 단일사업장 국내 최대규모

수차례의 환경 심의와 공사 중단, 주민 반발 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던 국도1호선 논산 두마-공주 반포 구간(연장 10.1㎞)이 내년 말까지 준공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단일 사업장으로는 역대 국내 최대 규모인 11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말까지 이 구간을 준공키로 하고 행정력은 물론 인력, 장비, 자재도 동원 가능한 한도까지 최대한 동원시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국토청이 충남·북 68개 도로부문 현장에 배정한 전체 예산은 7144억원으로 이중 15.6%가 국도1호선에 배정됐다.

연간 1개 토목 공사 현장에서 최대한 지출되는 사업비는 500억∼6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두마-반포 공사에 1116억원이 투입된 것은 파격적이다.

이는 지난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진행하느라 공사비가 올해로 이월돼 2년 치 예산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확보된 사업비는 1년에 한해 추가 이월이 가능해 내년까지 사업을 완공하지 못하면 확보된 예산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국토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년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건설을 비롯해 4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고 있는 이 구간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공사가 재개된 상태로 현재 계룡산 국립공원 관통구간의 터널 굴착 공사와 교량 가설 공사가 한창이다.

계룡터널의 경우 총연장 2665m 가운데 국립공원 외 지역에 734m가 2004년까지 이미 굴착된 상태였고 올해 990m가 추가 굴착돼 942m만을 남겨둔 상태며, 연장 898m의 사봉교는 현재 교각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조태희 도로계획과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것이 국토청의 입장"이라며 "현장 공사 진행 상황을 일일보고 받고 주간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감독자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