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女協, 지방의회 여성진출 대토론회

▲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6 지방선거 대비 '지방의회 여성진출 전략모색 대토론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나와 여성의 의회진출을 위한 방안과 효과적인 선거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여성들이 지역 정치참여를 위해서는 변화에 적응하고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즉 여성정치 참여확대와 정치의식제고는 여성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대규모 정치교육, 그리고 각 정당과 여성단체의 후보지원 활동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피력됐다.

또 한국에 있어서 여성정치세력화의 과제는 여성의 정치세력화의 당위성 연구에서 세력화의 방법모색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것이라는 사례가 나왔다.

이같은 주장과 의견은 충북여성단체협의회가 19일 오후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06 지방선거대비 '지방의회 여성진출 전략모색 대토론회'에서 심도있게 개진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도내 여성정치지도자 150여명이 참석해 여성의 정치참여와 여성단체의 활동을 통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의 증진방안 등에 대해 다각도로 토론했다.

'충북여성의 2006년 의회진출방안'에 대해 발제를 가진 안성호(충북대교수)씨는 "2030 세대혁명은 이미지정치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것은 각 정당의 여성정책과 그 정책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여성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여성의원의 비율을 높이고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성단체연대를 발전시켜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의회진출을 위한 여성단체의 역할'에 대해 발제를 한 라미경(충북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공동대표)씨는 "여성들은 표모으기에만 급급하지 말고 여성의 정치력과 여성을 조직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선거풍토를 개선, 선거공영제를 확립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이대원(충북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씨는 "여성들은 가정중심의 시각에서 정치이슈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여성정치참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며 지방의회 여성참여 의의를 강조했고, 양순경(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씨는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성들이 정치참여를 위한 지혜와 힘을 모아가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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