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 매출 11.9% 증가ㆍ충남 21.2% 신장 … 전국 평균의 3배

주 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도소매업의 매출이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4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 매출액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 2003년 2%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제조업 매출은 자동차 등 수출 주력업종이 호황을 누리며 1년만에 큰 폭의 매출 증가세로 반전했다.

반면 섬유제품과 의복·모피 업종은 지속적인 내수부진과 중국 등 경쟁국에 밀려 사업축소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전년도에 비해 3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

도·소매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전년도 6.8%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던 도·소매업은 11.9%의 증가율로 1년 만에 반전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8.1%보다 높은 수치로 주 5일제 근무확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충남의 경우 21.2%의 매출 증가율로 전국 평균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매출신장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한 위헌결정 등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해 전년도 24.9%를 기록했던 매출 증가율이 15.2%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역 내 산업 및 주거용 건물수요와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은 여전해 전국평균(8.9%)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년도 54.4%의 매출급증세를 기록했던 대전은 6.2%로 크게 낮아진 반면, 충남은 6.7%에서 24.6%로 대폭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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