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열린 '클릭! 클릭! 궁금한 性 알고 싶어요' 성교육 캠프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강사로부터 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한상현 기자
'청소년 음란물 노출 세계 1위', '청소년 성범죄율 일본 3배'.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는 최근의 성(性)관련 실태 조사다. 여기저기 음란물이 범람하고 성폭행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청소년들의 안전지대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청소년들의 성교육이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알려주고 성가치관 확립과 책임있는 성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특별한 성교육 캠프가 1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충북 청원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됐다.

대한가족복지협회 충북지회 성폭력 상담소 주관으로 '클릭! 클릭! 궁금한 性 알고 싶어요'란 주제로 열린 이날 캠프에는 청주 일신여중, 세광중 학생 등 남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영숙 상담원의 강의로 막이 올랐다.

책임있는 성에 대한 강의를 시작한 박 상담원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깨우치는 것보다 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설명해주고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성적가치관의 변화와 선택능력 향상을 통해 성에 대한 재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의에 이어 열린 '클릭! 클릭! 궁금한 우리의 몸'이란 체험실습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조를 이뤄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 및 자아 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인숙 대한가족복지협회 충북지회 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넘쳐나는 인터넷상 음란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설명보다는 체험을 통한 실습활동으로 성의 사실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