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운위원 31% 집중 … 최대접전 표밭

제13대 충북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4일 앞둔 18일 각 예비후보들은 선거전의 최대 접전지로 청주지역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감 선거 유권자인 도내 학교운영위원회의 지역별 분포를 놓고 볼 때 청주지역 학운위원이 전체 31.2%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1일 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도내 학운위원수는 모두 4789명이며, 이중 청주지역 학운위는 1496명에 달한다.

이어 충주지역이 682명(14.3%), 제천 446명(9.3%), 청원 428명(8.9%), 괴산 326명(6.8%), 음성 318명(6.7%), 영동 260명(5.4%), 진천 236명(4.9%), 보은 233명(4.9%), 옥천 191명(4%), 단양 173명(3.6%) 순이다.

예비후보들은? 22일 후보등록 이후 주어지는 10일간의 선거운동기간을 최대한 활용키로 하고 거점 확보 및 주변 세확장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현재 청주를 중심으로 군단위 지역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모든 역량을 청주지역 표밭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후보들은 이 기간 동안 지금까지 참모들과 함께 개발한 공약을 중심으로 자기 알리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거나, TV토론회 등 미디어 선거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초등과 중등, 고등출신별 학연을 통한 표심사기 접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전체 학운위원 중 초등학교 위원수가 2563명으로 전체 53.5%를 차지하고, 중학교 위원이 1216명(25.4%), 고등학교 위원 943명(19.7%), 특수학교 위원 67명(1.4%)인 상황에서 후보들은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K 예비후보는 "선거기간이 짧고 제한된 상황에서 표가 가장 많은 곳으로 후보들이 몰릴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흑색비방전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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