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수 非바람직" … 충주商議 의견서 제출

<속보>=충주산업단지내 (주)새한마텍(충주시 용탄동 1135)의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 동종 PHC파일 생산업체인 대림콩크리트공업(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 14일자 19면 보도>

충주상공회의소는 15일 새한마텍 매각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전 직원 고용 승계와 지역 기업으로의 육성 등을 건의했다.

상공회의소는 이날 의견서를 통해 "대기업 동종 업종간 인수·합병은 기업 윤리상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는 고용승계의 불확실성이 자명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대기업에 의한 자산 외부 유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회의소는 이어 "새한마텍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로 독자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업체"라며 "전직원 205명이 지역 연고 주민인 만큼 매각에 의한 대기업으로의 인수보다는 지역 연고 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새한마텍 전직원들도 동종 업체의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의 공문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동종 업체로의 합병은 고용 불안은 물론 기업의 시너지 효과도 미흡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자체 성장이 가능한 비동종 업체와의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림과의 협상이 진전될 경우 이르면 오는 9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여 향후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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