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50시간만에 검거 축제 분위기
?? 전주 교도소 관리 허술 중징계 예고

지난 11일 전주교도소를 탈옥했던 최병국(28)씨가 50여시간만에 검거되자 대전과 전주지역에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강도상해 혐의로 전주교도소에 복역하던 최씨가 탈옥, 대전 잠입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던 대전지역 주민들은 경찰이 채 3일도 되기 전에 검거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최씨를 검거한 경찰도 탈옥수를 조기에 검거한 데 대해 '충남경찰의 영예'라고 할 정도로 자부심과 사기가 충천하고 있다.

여기에 허준영 경찰청장도 최씨를 검거한지 불과 2시간만에 헬기를 타고 대전에 내려와 경찰관 2명을 1계급 특진시키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 충남경찰 전체가 축제분위기다.

이에 반해 전주지역은 최씨의 탈출경위와 경로가 교도소 감시소홀 및 수형자 관리문제로 귀결되면서 관리직원들의 징계가 예상되는 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전주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씨가 탈옥한 전주교도소는 지난 1990년에도 3명의 수형자가 탈옥, 교도관 3명이 구속되고 수 십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도 수형자 관리직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 및 문책성 인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관할 경찰서인 전주 중부서도 대전에서 검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최씨가 전주교도소 탈옥 전에 사복을 미리 준비하고 당일 운동시간에 1.8m 높이의 철조망을 넘어 직원 통용문 등을 통해 빠져나간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교도소장 등 간부는 물론 수형자 관리 교도관, 출입문 근무자 등이 이번 문책성 인사 및 징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 탈옥 경위와 경로 등 전주교도소에 대해 총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광주지방교정청은? 최씨의 신병문제가 끝나는 대로 징계 및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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