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프로그램 1일 진행자로 나서

'시장은 외도(?)중'

염홍철 대전시장이 라디오 프로그램의 1일 MC로 깜짝 기용됐다.

염 시장은 14일 대전교통방송 개국 6주년 특집프로에 1일 MC로 출연, 50여분간 생방송을 진행하며 구수한 화술을 뽐냈다.

주로 질문을 받고 소견을 피력하는데 익숙한 염 시장에게 라디오 생방송 진행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방송사고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평이다.

문희옥 등 초청가수들을 소개하는 폼은 영락없는 전문 MC, 청취자들이 '대전' 두 글자로 보내온 2행시를 소개하며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

방송마당이 펼쳐진 곳은 서민들이 주로 찾는 중앙로 신지하상가.

시장 상인들의 가려운 곳을 직접 듣고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등 시장 본연의 자세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날 상인들이 도시미관과 겨울철 눈·비 등으로 상가 입구가 결빙돼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니 캐노피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하자 간판가림 등에 따른 민원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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