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관 살리려 충청권 첫 설치 시도 … 유등천과 '환상 연출'

대전 유등천에 새로운 야경 명소가 생겨난다.

최근 준공된 동양고속건설의 파라곤 아파트 단지(1040세대)에 충청권 최초의 경관조경이 설치된다.

이 아파트의 시공사인 동양고속건설은 "파라곤 아파트를 대전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탑상형(타워형)으로 건립된 4개동에 경관 조경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관조경은 건물 외형을 살려 조명 띠를 두르고 서치라이트를 비춰 건축물의 야경을 환상적으로 연출하는 기법이다.

경관조경은 서울의 한강주변 일부 고급아파트 단지에만 설치돼 있을 뿐 지방에 설치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대전 지역 최초의 탑상형 아파트이면서 대전지역 최고층 아파트이기도 한 파라곤은 대전지역 최초의 경관조경이 설치되는 아파트라는 또 다른 기록을 갖게 됐다.

동양고속건설은 유등천과 어울리는 환상적 야경을 연출하기 위해 입주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 경관조경을 설치키로 했다.

파라곤 단지가 경관조경 설치 작업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하면 유등천 일대가 새로운 야경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에서의 선례로 미루어 파라곤 단지의 가격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고속건설 관계자는 "입주자들과 계약한 사항은 아니지만 외형이 아름다운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추가 경비를 들여 경관조경을 설치키로 했다"며 "파라곤을 대전의 명소로 만드는 한편 좋은 이미지를 앞세워 충청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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