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조종사 모두 숨진듯 … 헬기동원 수색작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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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훈련중이던 충북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4E 팬텀기 등 전투기 2대가 잇따라 추락해 조종사 4명이 실종됐다.

13일 밤 8시9분께 충북 청주의 제17전투비행단을 이륙, 제주도 북제군 추자도 동북쪽 13마일 해상에서 해군 함정과 야간 해상근접지원 임무에 나섰던 F-4E 팬텀기가 8시40분께 추락했다.

공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조종사들이 야간 투시경(NVG)을 착용하고 고난도 전술훈련을 벌이던중 발생했으며, 전투기에 타고 있던 이모(36·공사 40기)·김모(34·공사 42기)소령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숨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공군은 CN-235기를 사고해역에 투입해 조명탄을 터뜨리고 한미 합동으로 탐색 구조 헬기(HH-60G), 잠수함 탐색 링스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조종사인 김 소령의 조종복과 기체 잔해, 신체 일부 등을 발견했다.공군 사고조사 정밀감식팀은 수거된 김 소령의 조종복과 기체 잔해를 넘겨받아 추락 원인에 대해 분석중이며, 사고 전투기와 기지간 교신록도 입수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F-4E가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던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도 인근 해상에는 CN-235와 해군 함정 PCC급 3척, 참수리호(PKM) 6척, 제주 및 목포 해경 소속 경비정 8척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8시17분께 경기 수원의 제10전투비행단을 이륙, 전북 군산시 어청도 동쪽 7마일 해상으로 이동해 해군 함정과 야간 해상근접 지원임무를 수행하던 F-5F(제공호)가 오후 8시 48분경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실종됐다. 공군은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기종의 항공 훈련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남해상에서 추락한 F-4E는 생산된 지 35년 이상, 서해상에서 추락한 F-5F는 22년이 지난 노후 기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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