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종훈, 청주야구장서 고별 팬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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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아마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할 겁니다. 20여년의 선수생활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달 은퇴를 선언한 한화 장종훈이 14일 SK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열린 청주야구장에서 고향팬들을 위한 고별 팬사인회를 가졌다. <사진>

이날 팬싸인회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은퇴를 하는 장종훈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휠체어를 탄 한 장애우 팬은 장종훈의 사인회가 열리기 2시간 30분전부터 맨 처음 도착해 기다리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종훈은 이날 팬사인회를 하기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고향 팬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고 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변함없이 지켜봐 줄 것을 부탁했다.

다음은 장종훈과의 일문 일답.
-고향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팬사인회를 갖는데 소감은.
야구를 시작한 후 20년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고향팬들에 너무 감사한다. 지도자로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갑자기 은퇴를 결정했는데 아쉬운점은 없나.
최근 2~3년간 1군과 2군을 오가며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재기에 성공해 화려하게 은퇴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그동안 열심히 한 만큼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2군에서 타격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한 후 올 시즌이 끝나면 구단과 상의해 국내에서 1~2년간 더 코치를 할지 아니면 바로 외국으로 코치연수를 갈지 결정하겠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99년 우승 이후 한화가 침체돼 있다가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야구는 땀을 흘린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후배들이 야구에 더 열정을 갖고 분발해 한화의 '제2의 전성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떤 지도자가 되고싶나.
큰 목표는 없다. 1년을 목표로 선수를 시작했는데 20년이 지났다. 단지, 좋은 코치가 되고싶다.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고민도 함께할 수 있는 형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

-지도자로서의 목표는.
한화에서 연습생으로 시작해 20여년간 선수생활을 한 만큼 기회가 된다면 한화의 감독으로 후배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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