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현

얼마 전 갑천 하상도로를 철거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복구시킬 방침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물론 대체도로를 개설한다는 전제가 있기는 했다.

환경론자들의 주장을 빌리자면 하상도로로 인해 하천의 본기능이 사라지고 오염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란다.

그러나 이는 하나는 알고 아홉을 놓치는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 하면 하상도로가 있음으로 해서 도심 통행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해 에너지 절약과 자동차의 배출가스가 현격하게 줄었는데 이는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를 폐쇄하고(물론 대체도로를 만든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기존 도로보다 돌아가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있으니까) 이로 인해 차량 흐름이 늦어지고 에너지 사용이 급증한다면 과연 어떤 게 환경을 생각하는 발상일까?

대전시에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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