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결정에 분노 "천수만 이어 또 터전 빼앗아"
태안군 내 각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400여명은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광장에서 농림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기업도시 유치가 무산될 경우 차라리 천혜의 바다로 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요구문에서 "정부의 식량 자급자족이란 명분아래 태안군민의 생활터전인 천수만을 빼앗기고도 이를 인내하며 농업으로 전환했으나 쌀 수입 개방으로 삶이 황폐화돼 살길이 막막한 시점에서 유일한 희망인 기업도시 유치마저도 농림부의 반대로 무산된다면 농민들은 더 이상 살길이 없다"며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림부가 해남의 간척지 용도변경은 묵인하면서 태안군의 B지구 개발만을 반대하는 것은 차별행정이 아닐 수 없으며 태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민들은 5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농림부는 태안 기업도시 지정반대에 대한 태안군민의 생계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과 죽음의 호수로 변해가는 부남호의 수질개선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한편 주민들은 지난 8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차 기업도시위원회에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신청한 태안군이 이번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고도 농지전용 문제를 이유로 한 달간 결정이 유보되자 "사전에 사업실천 가능성과 모든 법적 검토가 이뤄졌음에도 결정이 유보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천수만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식량자원이라는 명분아래 삶의 터전을 잃고 농업으로 전환했으나 또 다시 쌀 수입개방으로 농촌을 황폐화시킨 마당에 농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기업도시마저 농림부가 반대한다면 죽음으로 내 몰린 농민들은 어디로 가야 하냐"며 허탈감에 빠져 있다.
오로지 농업기반공사에서 용도변경 불허 이것 하나
때문에 보류가 됐다
뭐어얼 할고 지꺼려라 모르면 그냥 두고 보고 있던가
하여튼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알지도 못하는것들 주둥아리만 살아가지고 씨불거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