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피선거권 제한 상태 … 청와대 배려 가능성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 핵심 멤버로 선거를 주도했던 안씨는 노 후보가 당선된 뒤 2003년 말 각종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구속·수감된 뒤 지난해 말 1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만기 출소했지만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황이다.
안 씨는 대선 직후 최측근 인사로 청와대 입성을 자진포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사실상 자신의 고향인 논산 출마를 위해 충청권에 사무실 개소를 계획하는 등 정치행보를 했지만 구속수감으로 뜻이 좌절됐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출소한 안씨를 청와대로 불러 '수감생활'을 위로했고, 청와대 및 여권 일부인사들도 비슷한 기간에 안씨를 위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안씨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케 했다.
안 씨는 출소 이후 외국 유학 등의 계획을 접고 모교인 고대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번 사면에 포함될 경우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안 씨와 선후배 관계로 최근에도 연락을 하고 있다는 대전지역 열린우리당 한 의원은 "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이 있다고 본다. 청와대에서도 안씨에 대한 배려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면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