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2020년 782만명 1.8배 늘듯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여성 중 25~29세까지의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46%는 결혼하지 않고? 있으며, 20대 전체로는 70%에 가까운 여성들이 미혼인 채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0대 후반과 30~40대 인구는 2007년을 고비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우리나라 인구밀도는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높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비율은 지난 1990년 8.9%에서 올해 18.0%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증가보다 노인 단독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데 원인이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438만 3000명에서 2020년에는 782만 1000명으로 1.8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이 중 혼자 사는 노인도 현재 78만 7000명에서 두배 증가한 157만 8000명으로 전망됐다.

젊은 여성층의 미혼율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대의 여성 미혼율은 지난 1970년 34.6%에서 올해는 70%대로 치솟을 전망이고, 이 중 결혼 적령기인 25~29세의 미혼율은 1970년 9.7%에서 올해에는 4배 이상 증가한 46.2%에 달할 전망이다.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25~49세 연령층은 올해 2066만 1000명(전체 생산가능인구의 59.6%)에서 2007년 2082만 5000명(59.4%)을 고비로 점차 감소해 2020년 1839만 5000명(51.3%), 2050년 1029만 5000명(45.2%)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취학이 대부분인 15~24세 젊은 연령층 인구도 출산율 감소에 따른 유년인구 유입 감소로 2005년 전체 생산 가능 인구의 19.9%에서 2020년 15.5%, 2050년 14.2%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29만 4000명으로, 도시국가나 소규모 섬 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와 대만에 이어 세계 3번째 인구 조밀국가로 기록됐다.

세계 인구는 올해 64억 7000만명으로 추정되며, 계속적인 인구 증가로 2050년에는 90억 8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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