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군악대, 대전보훈병원 위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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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8일 대전보훈병원 임시 마련된 무대 위에서 활기찬 율동과 함께 '네박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젊은 그대' 등 대중가요가 연주되자 휠체어에 탄 채 관람하던 환자들은 모처럼 병고를 잊고 환하게 웃으며 박수와 함께 큰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특히 보컬그룹 하늘사랑팀이 '무시로', '동백아가씨', '처녀 뱃사공', '찔레꽃' 등을 연주하며 노래 부르자 곳곳서 '앙코르'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 곡으로 '사랑으로'가 연주되자 환자와 가족 및 병원 관계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노래를 합창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0년 넘는 세월을 보훈병원에서 보냈다는 한 환자는 "오랜 병상생활이 참 힘들었는데 오늘은 정말로 흥겹고 신났다. 오늘 노래 대부분이 평소 알고 있던 곡들이어서 더 좋았고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공군 군악대장 이상수 중령은 "이 병원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입원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음악으로라도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달 보훈병원을 방문한 이한호 참모총장에게 병원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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