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노진

최신 휴대전화가 하루가 멀다 하고 출시되고 있다. 그만큼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어느덧 휴대전화는 우리의 생활필수품으로 다가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휴대폰 사용자는 총 인구 4700만명 중 365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대학생,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휴대폰은 말 그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층이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이다.

또 휴대전화는 생일이나 기념일 날 가장 갖고 싶은 선물 중 하나로 뽑힐 정도이며 그 기능도 다양해 이제는 멀티미디어가 되고 있다.

통화 기능은 물론, 사진촬영, 동영상 촬영에서 MP3, TV 기능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기능을 지녔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들의 휴대전화 예절은 휴대전화 발전과 반비례하는 듯하다.

버스에 다른 탑승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소리로 통화를 하거나 극장, 공연장, 미술관 등에서 요란한 벨소리로 관객들의 작품 감상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이 같은 휴대전화 예절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특히 습하고 고온인 요즘 같은 장마철 불쾌지수를 높이기도 한다.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은 비단 휴대폰만이 아니며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 우리 사회의 모습은 나 혼자만 편리하면 그뿐인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동방예의지국에 걸맞은 공공장소 예절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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