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치학 사전, 강준만/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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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국을 구성하는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가운데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을 인민이 가지고 인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이란 의미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공화주의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편이다.

"한국인은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정치적이다. 그러나 정치학은 너무나 학문적이고 근엄하다"라는 것이 지은이 강준만 교수의 진단. 책은 이 같은 현실 인식에 기초해 당파성에 기울고, 의석 수만 따지는 현실 정치와 '이론'에만 머물러 있는 학문의 간격을 좁히고자 기획한 새로운 정치학 교과서라 할 만하다.

학술서를 포함한 단행본과 정기간행물을 읽으며 밑줄을 그은 부분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여기에 간략하게 코멘트를 덧붙이는 방식을 취했다. '나의 정치학 사전'인 만큼 "어느 정도 주관적일 수밖에는 없지만 '거리두기'와 '중립'에 충실하고자 했다"는 것이 지은이의 말이다.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중관계, 남북관계에서부터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주요 현상들을 국제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 정치와 경제, 문화의 경계를 아울러 포괄적으로 분석한다.

1부에서는 민주주의에서부터 아나키즘, 마키아벨리즘, 민족주의, 실용주의, 포퓰리즘 등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정치이론과 사상을 정리한다.

2부에서는 박정희 향수, 개혁물신주의, 권력중독, 정치 혐오주의 등 우리 사회 정치문화의 일면을 드러내는 현상을 분석한다. 3부에서는 반미주의를 정치, 문제, 경제적인 문제로 지평을 넓혀 해석한다. 4부에서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제패하는 세계의 다양한 현상들을 분석한다. 인물과사상사에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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