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소년원 수용 강모군 지도위원등 주선 백내장수술

안구 백내장으로 실명 위기에 놓인 한 보호소년이 주변의 도움으로 광명을 찾게 됐다.

대전의료소년원에 수용 중인 강모(18)이 최근 오른쪽 눈 백내장으로 수술비도 없어 실명 위기에 놓였으나 대전의료소년원 보호소년지도위원들의 주선으로 오는 28일 대전 을지대학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는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살아 온 강군은 지난 2월 할머니를 폭행한 혐의(존속상해)로 18개월 동안 보호처분을 받은 상태이다.

이같은 강군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한 의료소년원 지도위원들이 을지대학병원에 무료 시술을 제의했고, 병원측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의료소년원 관계자에 따르면 강군은 5개월간 수용생활을 하면서 정서가 많이 안정됐으나 최근 발견된 백내장 수술비가 없어 수술을 포기한 상태였다.

박주승 을지대병원장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무료시술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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