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닥터스 미 피부과 원장 VS 강윤서 하얀나라 대전점 피부과 원장

성실함에 푹 빠졌지 … 초심 잊지말길

조성환 원장이 강윤서 원장에게

"강 원장, 성실과 정직으로 환자를 대하는 순수한 자네의 모습을 볼 때면 종종 같은 의사인 나도 처음 의사란 업을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을 하네. 부디 자네의 멋진 모습 잃지 않고 의술을 펼치길 바라네."

시원시원한 성격 전수받고 싶어요
강윤서 원장이 조성환 원장에게

"조 원장님, 탁월한 판단력으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술하시는 원장님의 모습은 후배인 저에게 적잖은 귀감을 줘 지금도 의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게 만듭니다. 원장님처럼 환자의 아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좌)조성환 원장 (우)강윤서 원장 /사진 = 김대환 기자
같은 학교 출신이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흔히 말하는 '걸리는' 학교 하나 없이 돈독한 우애를 쌓는 동시 동종업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의사 두 명이 있다.

닥터스 미 피부과 조성환(43) 원장과 하얀나라 대전점 피부과 강윤서(37) 원장이 이들이다.

6년이란 적잖은 세월을 뛰어 넘으며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형제처럼 지내는 이들이지만 피부 관련 처방에 대한 이견이 있을시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한다.

동일 증상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 열변을 토하다보면 네댓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각각의 처방이 '오답'은 절대 아니다.

단지 서로를 위하는 충심이 이들의 논쟁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두 원장들은 이런 논쟁으로 치료에 적잖은 도움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얘기인즉 당신들의 시술에 서로가 건네 준 충언을 접목시킬 경우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얻기도 한다는 것.

이들의 만남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피부과 모임에서 처음 서로의 낯을 본 조 원장과 강 원장.

첫 만남에선 별다른 끌림을 못 느꼈던 이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 원장은 강 원장의 성실한 모습에 강 원장은 조 원장의 호탕함에 매료됐다고 각각 술회했다.

"보면 볼수록 사람이 성실하고 정직하더라구요. 강 원장같이 성실·정직한 사람에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빠져들더군요." 조 원장은 '강 원장에게 푹 빠졌다'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호탕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을 위해 주는 것은 물론 분위기를 리드해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조 원장님 덕에 제 성격도 많이 활달해졌죠." 강 원장은 '조 원장의 시원한 성격을 전수받고 싶다'는 말로 서로의 친밀도를 대변했다.

특히 이들은 각각의 장점을 환자들에게 접목시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펼치려는 모습에 더욱 감동받는다는 것.

조 원장과 강 원장은 각각 환자에게 편안함과 신뢰를 몸소 보여주기 때문에 이들만 찾는 고정 환자들도 적지 않다.

또 이들이 의사의 길을 걷게 된데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조 원장은 의사인 아버지의 뜻을 따라 가업을 잇기 위해, 강 원장은 병으로 고생하신 어머니로 인해 하얀 가운을 입게 된 것.

상대의 의사 선택동기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 동기면에서 자신이 다소 부족하다고 채찍질하며 의술서적에 손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은 서로가 함께 있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촉매제로 다가가며 이는 동종업계의 라이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윈-윈케 만들어 상호 발전이란 결실을 맺게 한다.

종종 가족동반 여행과 나들이를 즐기는 조 원장과 강 원장은 집안 문제까지도 털어 놓으며 의논할 정도의 가깝게 지내 간담상조(肝膽相照)란 고사가 생각나게 한다.

비록 성장 과정과 의사의 길을 걷게 된 동기는 다르지만 피부과 전문의라는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조 원장과 강 원장.

팔짱을 낀 채 흰 가운을 입고 미소 짓는 이들의 모습에 '맞수와 단짝', '선의 경쟁자'란 단어가 전혀 손색없었다.

조성환 닥터스 미 피부과 원장

▲출생 : 1961년 대전
▲출신교 : 서울 경복초 - 대전 대신중 - 대전고 - 연세대
▲가족 관계 : 아내와 아들
▲취미 : 운동, 음악감상
▲좌우명 : 환자를 내 가족처럼…

강윤서 하얀나라 대전점 피부과 원장

▲출생 : 1962년 대전
▲출신교 : 대전 선화초 - 대성중 - 서대전고 - 충남대
▲가족 관계 : 아내와 아들, 딸
▲취미 : 바둑, 운동
▲좌우명 : 성실하고 정직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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