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개편 일부사무실 이전 일부부서 정상근무 불구 업무 뒷전

▲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아산시 일부 실·과에서 지난 10일 빗속에 사무실 집기를 방치, 비난을 사고 있다. /아산=이 봉 기자
대대적인 기구개편에 따른 아산시의 6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인사가 지난 8일 이뤄진 가운데 하위직 공직자에 대한 인사가 늦어지면서 억측을 낳고 있다.

특히 일부 이전 부서 직원들은 "남의 사무실 이사를 왜 내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기구개편에 따라 산업경제국 3과를 염치읍 송곡리 구(舊)청사로 이전하고 상하수도사업소는 용화동 예비군 관리대대본부로 이전하며 청내 일부 사무실를 옮긴다.

구 아산시청사로 이전하는 교통행정과, 농정과, 지역경제과는 지난 11일 오전까지 이사준비를 완료하고 휴무일인 11일과 12일 양일간 이사를 완료한 후 13일부터 정상업무를 볼 예정이다.

또한 정책실, 주민자치과, 신도시지원단의 사무실을 폐지하고 산림녹지과, 도시개발과, 청소과, 환경보호과, 평생학습과, 문화관광과, 재난관리과가 사무실을 이전한다.

그러나 지난 9일과 10일 일부 과는 정상근무 시간임에도 근무 대신 이사준비로 업무를 보지 않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하위직 공직자들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다른 과로 전보될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구 사무실인지도 모르는 데 이사를 하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공직자들은 "금요일인 10일 간부 및 하위직 인사를 함께한 후 휴무일인 11일과 12일 사무실 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며 "간부공무원들의 인사는 서둘러 단행하고 하위직 인사를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하위직에 대한 인사는 곧 단행할 예정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실 이전에 따른 시의 홍보가 전혀 없어 당분간 민원인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여 시민홍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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