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59주년 종곡초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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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종곡초등학교 총동문회는 12일 오전 11시 보은읍 강신리 모교에서 개교 59주년을 기념하는 체육대회 및 총동문회를 개최한다.

종곡초 동문회는 이날 기념식을 조촐하게 진행한 뒤 신임 집행부 선출에 이어 동문간 화합을 다지는 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등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946년 종곡국민학교로 개교해 52년 첫 졸업생 51명을 배출한 종곡초는 지금까지 54회에 걸쳐 총 2949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삼산초, 동광초와 함께 지역 3대 초등학교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한때 학년당 4반까지 있을 정도로 학생 수가 많았던 종곡초는 현재 학년당 학생수가 고작 2∼6명에 그치고 있고, 유치원생을 포함해도 전체 학생 수가 56명에 불과하다.

종곡초 동문들과 교직원들은 이같이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어 폐교 직전에 처하자 그동안 정원을 유지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고, 그 결과 올해 우여곡절 끝에 2명의 전입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아직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사정이 이쯤되다 보니 매년 열리는 종곡초 동문회에는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보다도 더 많은 졸업생들이 찾아왔다.

종곡초 동문들에게 이날은 수십년간 보지 못했던 죽마고우를 만나 희미한 옛 별명도 부르고, 막걸리 한 잔에 유년기 추억을 담아 회포를 푸는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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