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평가단 구성·가중치 설문조사

<속보>=말 많고 탈 많던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내달 초 확정된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 5개 기본 평가항목별 2명씩 분기역 평가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의뢰했다.

국토연구원은 지자체의 우선 순위가 정해진 2배수 추천이 완료되면 오는 25일까지 75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항목별 가중치 부여를 위한 설문조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며 28일부터 사흘간 합숙평가를 통해 대전과 충남, 충북 중 한 곳을 선정한 뒤 내달 초 분기역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충청권 3개 시·도의 유치전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공략 대상은 평가위원 추천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와 도민들의 호위를 받고 있는 충북판이 가장 커 보인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9일 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버티고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를 잇달아 방문, 협조를 당부했다.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대전시의회 호남고속철 분기역 유치 특별추진위원회도 대전시를 지원 사격하며 전국 무대를 향한 대전발 유치 궤도에 오른다.

이들은 각각 서울·수도권과, 호남권, 강원권, 영남권으로 팀을 나눠 대전 분기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각 항목별 우수성을 각인시킨다는 복안이다.

반면 충남은 여전히 정중동의 모습이 역력하다.충남도 관계자는 "전문가들에 의한 객관적인 선정과정을 지켜봐야 할 3개 시·도가 물밑에서 로비를 벌이는 것은 지역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처사"라며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개최해 분기역 선정 결과에 상호 승복하자는 합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원론을 되풀이했다.
?/이인회·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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