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주서 1000여명 참여 대규모 다짐대회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신당측 인사들이 오는 11일 공주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는 등 창당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내년 초 심 지사의 지사직 사퇴 전망도 제기돼 실행 여부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신당 창당 인사인 임영호 전 대전 동구청장과 전영환 충남도의회 의원, 백운교 한밭청년실업문제연구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일 오전 11시 공주 일원에서 신당 창당인사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보호활동 및 깨끗한 정치실천 다짐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존 산행을 탈피, 도심에서 이뤄지는 신당측의 첫 공식 행사로, 대중 세몰이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날 공주시외버스터미널 앞 금강고수부지부터 금강교, 공산성 임류각에 이르는 2㎞ 구간에서 1시간가량 자연보호활동을 벌인 후 깨끗하고 새로운 생활정치를 실천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심 지사와 정진석·류근찬 의원 등 대전·충남 주요 인사는 물론 수도권과 충북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외연 확대도 점쳐진다.

신당측의 기자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대외 언론창구 등 신당측 조직 정비의 마무리 단계로 해석된다.

이들은 또 이달 말경 공식 결사체인 '새로운 정치를 준비하는 모임(공동대표 임영호)'을 공식 출범시키는 한편 늦어도 7월까지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인재 등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심 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도 이날 직간접적으로 거론돼 주목을 받았다.

임 전 청장은 심 지사의 지사직 사퇴 여부와 관련, "연말까지면 약속을 지킨 것 아닌가 판단한다"며 "내년부터는 지방선거가 있어 도지사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당 내부에서 심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임 전 청장은 "신당 창당을 위한 각 분야의 기본틀은 완료됐다"며 "이제 실행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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