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달 협력단 파견키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가 될 알제리 시장 개척을 앞두고 대전시 T/F 구성원들이 선 시장성 조사를 주문하고 나선 가운데 '알제리발'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아직은 알제리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리스트에 불과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알제리 정부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가 수집돼 대전시의 알제리 시장 공략에 밑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최근 주알제리 대사가 알제리 총리실 산하 국토개발위원회(가칭) Sassoui Amor 위원과의 면담 결과를 타전해 왔다고 8일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주알제리 대사관 관계자는 Amor 위원에게 한국기업들이 알제리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5개년 개발계획 프로젝트 관련 자료가 전무한 실정인 만큼 관련 자료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Amor 위원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자료를 하루빨리 전달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현재 시급히 추진돼야 할 과제들을 귀띔했다.

Amor 위원이 밝힌 현지 사정은 대전을 포함한 한국기업 진출이 그들에게는 희망임을 담고 있다.

100만호 주택 건설은 자국 업체들이 영세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업체가 필요하며 학교·병원·고속도로·철도·7개 신도시 개발·댐 등 기간산업 또한 한국 업체만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입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태양열 전기설비 공사는 알제리 정부에서 5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라고 달콤한 제의를 했다.

주알제리 대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경우 시장의 확고한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계획 중인 알제리의 대형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오는 10일 T/F 2차 회의를 갖고 예정대로 내달 중순 경제협력단을 알제리에 파견하기 위한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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