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안타 무실점 … 한화, 롯데戰 7-1 대승

▲ 한화 이글스 최영필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최영필(31)과 김태균(23)이 팀의 4연승을 합작했다.

최영필은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7차전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과 함께 팀 4연승을 일궜다.

김태균도 1회 첫 타석 만루홈런, 9회 솔로홈런 등 시작과 끝을 대포로 장식하며 '거포'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올 시즌 4번째 선발대에 오른 최영필은 직구 최고 143㎞와 120㎞대의 낙차 큰 커브를 섞어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꿈틀거리는 슬라이더와 상대 몸쪽을 깊숙이 파고드는 과감한 몸쪽 직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최영필의 변화구는 완벽한 코너워크를 자랑했고, 주심의 불리한 볼판정에 '불 같은 성격'을 내비쳤던 그의 표정도 언제 그랬냐는 듯 '여유만만' 그 자체였다.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온 최영필은 이날 6이닝 동안 볼넷 하나 없이 단 1안타만 내주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고, 전날까지 3점대(3.29)였던 방어율도 2.70으로 다시 떨어뜨렸다.

전날 자신의 네번째(시즌 2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김태균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또 한번 그림 같은 만루포(시즌 22호·통산 415호)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뒤, 9회에도 첫 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99년 6월 20일(한용덕)과 21일(김경원) 사직에서 롯데 호세에게 당한 두 경기 연속 만루포의 되갚음였다.

7회 등판한 한화 오봉옥도 3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7-1 대승을 지켜냈다.

한화는 8일 '강원도의 힘' 양 훈(19)을 등판시켜 시즌 최다연승(5연승) 타이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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