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전 충북경찰청사 리모델링 사용

'보존이냐 신축이냐, 이전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충북도청사는 오는 10월 이전하는 충북경찰청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충북도는 7일 "청사 이전 및 새로운 행정타운 조성 계획은 재원 마련 문제 등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해 볼 때, 현재로서는 검토시기가 이르다고 판단된다"며 이전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도는 8일부터 개회하는 제23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청 이전계획'을 묻는 박재국(청주 3선거구)·이기동(음성 1선거구) 의원의 도정 질문에 대해 미리 배포한 답변자료를 통해 "비록 청사가 낡고 협소하지만, 충북경찰청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충북경찰청이 오는 10월 청주시 흥덕구 주성동 3만 4600여㎡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청사를 마련해 이전하게 되면, 경찰청 1층 130평과 옛 민원실 건물 200평가량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충북비전 홍보관과 지역상품 홍보·전시 판매장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무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실·과를 경찰청사 2~5층으로 이전하는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사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최적의 공간 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유료화 방안을 묻는 설문조사 및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종합적인 주차난 해소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충북도는 1937년 현 부지에 3365㎡의 본관을 신축한 후, 새로운 공간 수요에 맞춰 1977년 5939㎡의 동관과 1989년 1만 4825㎡의 신관을 잇따라 준공했으나 늘어나는 직원 수와 차량 대수를 수용하지 못해 사무실 부족과 주차난 등으로 이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일제식 건물인데다, 매번 '땜질식 개·보수를 되풀이하면서 '보존이냐 신축이냐'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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